출산 준비하면서 좋은 것만 해주고 싶어 작은 물건 하나 구매하는데도 폭풍검색하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하나씩 준비했는데...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는건 아니지, 아이에게 좋은 건지... 첫 아이인지라 잘 모르고 경험도 없어 사람들 글 읽고, 알아보고...행여나 좋은 줄 알았는데 안좋다는 글이라도 읽으면 접고 다시 좋은 상품 찾아 헤매고...

그 중 베개를 두고도 많이 고민했죠...짱구베개로 해야 하나 좁쌀베개로 해야 하나....어떤 것이 더 좋은지 폭풍검색도 해보고 질문도 올려보고...아기의 두상을 생각하면 짱구베개를 사야 할 것 같고... 땀 차는거 생각하면 좁쌀베개가 좋을 것 같고...이래저래 고민 많이하다 짱구베개는 신생아에게는 좀 높은 것 같다고 해서 좁쌀베개로 결정을 했답니다.

그런데 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 수유하는데 아이 머리를 받쳐줄 것이 필요해서 짱구베개를 결국은 또 구입했죠. ㅡ..ㅡ;; (고민한 보람도 없이 ㅜ..ㅜ) 그런데 제대로 사용해보지 못했네요. 신생아에겐 너무 높았어요. 어째든 두 가지 모두 사용해보니 다들 위에서 말한 장단점이 그대로 들어나더군요. 그래도 어쩔 수 없었죠.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베개를 바꿔 가면서 두 가지 다 사용했어요. ^^;

베개에 대해 검색을 많이 했었지만 솔직히 니노필로우가 뭔지도 몰랐네요. ^^;

베개가 오기를 엄청 기다렸어요. 아이 머리 예쁘게 만들어주는 베개라고해서~

아..... 이건 제가 직접 말하기도 좀 그런뎅...

사람들이 저희 귀요미를 보면...다들 머리 만들었냐고... ㅋㅋㅋ ^^

태어난 이후로 계속 들은 얘기가 머리를 꼭 만든 것 같다고...만든 것보다 더 이쁘다고~ @^^@

아이 머리는 제 눈엔 이미 넘 이쁜데 늘 걱정했던 것이 머리모양이 변형될까봐.. 듣기로는 아이의 머리가 태어나서 돌 되기 전까지는 잘못관리하면 변형된다고.. 제 지인도 그거 생각 못하고 아이가 한쪽으로만 자도 신경 안쓰고 그냥 두었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좌우 차이가 눈에 띄게 나요.. 저보고 신경쓰고 조심하라고 자기는 몰라서 그랬다며 속상해 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더 신경쓰여서 신생아때부터 지금까지도 맘마 먹일 때 제 손가락으로 인해 아이의 머리가 울퉁불퉁해질까봐 걱정하며 손은 둥글게 만들어 제 손위에 아이의 머리를 두는 등 신경 많이 썼죠. 수유 할 때 짱구베개를 머리 아래에 받쳐놓자니 제가 구매한 짱구베개는 좀 높아서 불편한 듯하고... 그런데 니노필로우는 모양은 짱구베개 모양인데 낮아서 좋네요.

짱구베개 모양. 그런데 첨에 꺼내들었을 때 놀랐던 것이 너무 가벼워서 든 것 같지도 않았어요. 기존에 제가 가지고있던 짱구베개와는 비교할 수 없을 가벼움. 그냥 봐도 구멍이 숭숭~ 확대해서 봐도 숭숭~ 가벼운 이유를 알겠더군요.

박진영은 공기반! 소리반! 니노필로우는 공기가 90%이상인 듯! 소리는 없어요~~ ㅎㅎㅎ

구멍이 숭숭있다는 것은 공기가 잘 통한다는 건데 통기성이 좋으니 기존 짱구베개처럼 땀이 차거나 덥지 않아서인지 아이가 잠든 모습을 보면 좀 편해보여요. 저희 아드님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품에 안아서 재울 때 보면 열이 많아서 제가 입은 옷 팔뚝부분이 눅눅해지거든요.어째든 좋은 통기성으로 인해 열과 땀차는 것이 없으니 좁쌀베개의 장점을 니노필로우가 그냥 먹고 가네요~

순백의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 베개위에 가제손수건 올리고 그러지 마세요~ 그건 240만원짜리 에어컨 켜놓고 먼지 쌓일까봐 5천원짜리 커버를 덮는 거죵~ 공기순환이 중요한데 가제손수건으로 굳이 막을 필요 없을 것 같아요.전용커버 따로 파는 것 같은데 그걸 구매하거나 아님 금방 마르니 빨아서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저 진나라(Made in China) 제품 별로 안좋아해요.. 돈을 더 주더라도 진나라 제품은 피하고 싶지요. 제가 쓸 것도 그런데 하물며 아드님껀 더더욱!

우리나라도 돈 몇푼에 양심파는 악덕업체들 많겠지만 아직까진 진나라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네들은 워낙 인구가 많은지라 사람이 길거리에 죽어 있어도 신경쓰는 사람 별로 없더군요. 시장바닥에 어린 아이가 차에 치여 죽어가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도 신경 안쓰고 차들도 그냥 아기 위를 깔아뭉게며 지나가는 동영상보고 소름끼쳤어요.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신경써서 정직하게 만들지.. OEM방식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진나라 제품 빼면 살 수 있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많긴하죠. 어째든 그래도 니노필로우는 진나라 제품이 아닌 스페인에서 적접 만들었네요.

세탁, A/S, 반품교환에 관한 안내문과 함께 보내주시더군요. 미온수로 아기세제를 풀어 손세탁 하라고 하네요.

저 처음에 손세탁 안하고 아기세탁기로 휙~! 돌렸어요. 귀차니즘때문에 ^^; 그런데 다행이 변형없었어요. 기존 짱구베개도 그 눔의 귀차니즘때문에 세탁기로 휙휙 돌렸는데 솜이 좀 쏠려 원래 그 모양에서 좀 변형되더라구요. 그래서 세탁기로 돌린거 후회했는데 다행이 니노필로우는 변형이 안왔네요~

그 한번 이후론 시키는대로 손세탁 했어요. 조물조물~ 그리고 베개를 꽉 쥐고 휙! 휙! 아래로 물기 털어내었어요. 건조 빨라서 좋더라구요. 짱구베개는 일반 솜이라 건조하는데 오래걸렸는데... 의사들과 공학도들이 개발한 소재라고 하는데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스펀지도 아니고.. 어째든 떨어 낼때의 느낌은 물꽉찬 스펀지 털어내는 느낌이예요...

박스 측면이 두툼하지 않고 얇아요. 실제로 니노필로우가 두툼하지 않아요. 두툼하지 않다고해서 또 아기의 머리가 바닥에 닿는건 아니예요. 인체공학적으로 머리가 바닥에 닿지 않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목 부분은 더 낮고요. 왜 앞서 제가 짱구베개 높아서 신생아때 사서 사용하지 못했는데 이건 낮으니 기존 짱구베개의 단점이 커버된 베개인거죠.

사실 니노필로우 가장 중요한 기능은 머리 모양 잡아주는 거겠죠.. 그냥 일반 베개가 아니라 기능성 베개이니깐 그래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저의 경우 좁쌀베개 짱구베개 두 개 구매한 가격이 6만원대 그래서 차라리 몇만원 더 주고 두 개의 장점을 다 가져가고 단점을 커버한 니노를 구매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냥 베개가 아니라 기능성 베개이니

만일 제 아이의 머리모양이 이쁘지 않았다면 더더욱..
제가 만약 어떤 베개를 살까 고민하는 그 순간이 다시 온고 사용결과 여건만 된다면 니노필로우 구매할 것 같아요. 아까도 언급했지만 좁쌀베개 짱구베개의 장점을 다 가져가고 단점을 커버했기 때문에... 아이의 머리 모양이 이쁘지 않다면 약간 무리해서라도 예쁘게 만들어주고픈 마음에 구매할 것 같네요.